세계 경제 침체, 2023년 성장률 2.9%로 하락 조정

국제 통화기금 IMF 총재가 세계 경제 침체를 경고하며,
2.9%로 매년 성장률 예측치를 더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으며,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경제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침공, 기후 변화 등 잇따른 위기로
전 세계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지만
국제사회 분열로 해결은 더 어려워진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예측치를 더 낮춰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3.6%에서 2.9%로 한 차례 더 낮췄던 내년 성장률을 한 번 더 조정하겠다는 말입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3.2%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예측치를 낮춰 잡은 것은
그만큼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IMF 총재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이 이미 둔화하면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수출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세계 생산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가 계속 둔화하더라도 지금은 인플레이션부터 잡아야 한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계속 돈줄을 막는 긴축재정을 단호하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IMF 총재는 한국 경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여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국 경제는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다
IMF 총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회의에 참석하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좌),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우)
인플레이션, 전쟁 등 세계경제 위협요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한국 경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IMF의 거시적인 안목과 조언이 중요하다.
추경호 부총리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기조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안정적인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대외 변동성 완화 노력 및 성장잠재력 확충방안 등
정책적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 경제에 대한 IMF의 객관적인 시각을 요청했는데요.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대외 신뢰도를 감안한다면,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을 것..
IMF 총재
특히, 낮은 정부부채로 강력한 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긴축 재정기조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
고 언급했는데요.
이는 충분한 외환보유액, 양호한 경상수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에 맞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언하면서,
정부/한국은행 모두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같은날 추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났는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우)
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해
옐런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으며, 양국은 관련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 부총리는
한국 경제 역시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IMF와 달리
견조한 펀더멘탈과 대외 신뢰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전달했습니다.
이상으로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