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 작가의 [넥스트 머니]를 읽으며,
공부한 내용을 기록한다.
비트코인의 탄생
1) 제 3자의 개입이 없는,
완전한 개인 간의 거래, P2P로 이뤄진 새로운 전자 화폐 시스템
2) 화폐 사용자가 주인이 되는 것
비트코인은 2009년,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며,
기존 화폐 및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자신을 밝힌 이가 보낸 한통의 메일이
비트코인의 시작이었다.
나는 제3의 신용기관이 필요 없는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탄생
2009년 10월 31일,
사토시는 관심을 보인 소수의 암호학자들과 소통했다.
이중지불 문제의 해결
디지털 화폐를 구현하는 데에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이중지불 문제의 해결이었다.
이중지불이란,
말 그대로 돈이 두 번 지불되는 것을 말한다.
개인 간의 현금 거래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될 이유가 없지만,
온라인 거래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 3자인 은행의 중개가 필요했다.
오늘날까지 우리는 온라인 결제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은행은 거래 당사자를 대신하여
믿을 만한 장부를 작성하여,
이중지불의 가능성을 없앤다.
그리고, 대가로 수수료를 일부 챙긴다.
사토시는 스스로 첫 번째 노드가 되어
비트코인 최초의 블록을 만들었다.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활용해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하고,
여기에 처음 만든 비트코인을 보관했다.
그러고 나서 메일을 다시 보낸다.
첫 번째 비트코인이 생성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전자화폐 시스템이며,
이중지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간 거래 네트워크를 활용합니다.
비트코인은 서버도, 중앙 당국도 없으며 완벽하게 탈중앙화 되어 있습니다.
사토시는 위 문구와 함께
비트코인 프로그램 설치와 사용에 관한 설명을 적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받은 사람은 할 피니였다.
할 피니는 두 번째 비트코인 노드가 되었다.
그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채굴했던 기간은 며칠 되지 않지만,
두 번째 노드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바로 비트코인의 커뮤니티가 탄생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에 가치가 생겨나게 된다.
가치는 어떻게 생기는 것인가?
가치는 혼자서 만들어 낼 수 없다.
특정 가치에 동의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비로소 가치가 정해지고 만들어진다.
사토시가 혼자서 비트코인을 만들었을 때,
비트코인의 가치는 없었다.
하지만, 피니가 채굴에 참여하며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현재 국내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커뮤니티가 커질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도 오르게 된다.
기존화폐에 대한 문제의식과 블록체인 기술이
불러올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유지되는 한,
비트코인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만들어낸 최고의 무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빚을 내어가며
부동산을 샀던 많은 이들을 노숙자로 전락시켰다.
동시에 새로운 세대는 기존 금융 및 화폐 시스템의 부조리함을 깨달았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0년 인터넷 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기존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역사의 우연인지,
2008년 금융위기는 비트코인의 데뷔를 위한 완벽한 무대였다.
분산원장이란 무엇인가?
분산원장, Distributed Ledger
원장은, 재산/자본 증감에 영향을 주는 거래를 기록해 놓은 장부이다.
분산원장이란, 원장을 분산한다는 얘기다.
분산된 원장은 생성된 시기별로 블록에 담기고,
이 블록들은 서로 연결되어 보관된다.
이러한 구조가 마치 블록들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는 모습과 같아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엄밀히 말하면 블록체인의 특징 중 하나가 분산원장이다.)
한편, 자본주의사회에서 인간은
보유 재산에 따라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는데,
재산의 내역이 담긴 원장을 공개한다는 것은
자본주의사회가 부여한 계급을 공개하는 것과 같다.
돈이 많다는 것을 공개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블록체인에서는 이렇게 민감한 원장을 왜 공개하고 분산하는 걸까?
서로의 원장을 함께 관리하여,
투명성을 가진
시스템의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은행을 100% 믿을 수 있는가?
은행을 제 3자로 두고 거래를 할 경우,
원장은 분산되지 않고,
완전히 중앙화되어 관리된다.
만약에 은행이
업무를 수행하지 않거나,
사라진다면,
거래를 증명해 줄 방법은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개개인들이 함께 원장을 관리한다면
굉장히 높은 투명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 이상 은행의 중간 개입은 필요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비트코인의 거래 구조에서는 불필요한 중재자(은행)는 배제된다.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불필요한 중앙화된 중재자 대신,
필요한 탈중앙화된 제 3자가 필요하다.
여기서 필요한 탈중앙화된 제 3자를 "노드"라고 한다.
(노드는 컴퓨터 전문용어로 '연결망의 교점, 접속점'을 말한다.)
비트코인에는 수많은 노드들이 있다.
노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비트코인 거래의 원장을 공유하고 있다.
노드들은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으며,
이들의 합집합이 비트코인의 생태계이다.
노드 참여자가 많을수록 네트워크는 안정화된다.
과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노드들을 확보할 수 있었는가?
다음과 같은 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1.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기여
노드 프로그램을 돌리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따르는 룰에
어긋나는 블록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며,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투명하고 안전할수록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커지고 가격은 상승한다.
네트워크의 공익은
사용자 개인의 이익과 궤를 같이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하게 한다.
2. 비트코인에 대한 완벽한 소유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는 다르게 소유권의 정도가 강하다.
비트코인 사용자가 직접 노드 프로그램을 돌린다면,
자신이 직접 지갑을 만드는 셈이다.
완벽에 가까운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3. 업그레이드 및 변화에 대한 선택권
원화를 사용한다고 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노드 프로그램을 돌리면
비트코인의 향후 발전 방향과
각종 변화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화된 기관이 없기 때문에
노드를 운영하는 참여자가
변화된 블록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함으로써
중요 사안에 입장을 표현할 수 있다.
4. 노드 활동 참여를 위한 낮은 진입장벽
비트코인 노드 활동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실행시키기만 하면 된다.
사용자가 화폐의 주인이 되는 것
비트코인의 사용자들은 모두가 동등한 지위를 지닌다.
풀노드, SPV노드, 채굴노드
세 종류의 노드가 네트워크를 이루면서 다수의 제 3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1만 개가 넘는 노드에 의해
비트코인은 불필요한 제 3자를 최대한 배제한 채 자유롭게 거래된다.
풀노드
첫 거래부터 가장 최근 거래까지
모든 원장의 복사본 갖고 있는 노드
독자적으로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비트코인 지갑도 자체 생성 가능.
채굴도 가능.
모든 기능이 가능.
다만 모두가 풀노드일 필요는 없다.
SPV 노드
simple payment verification
라이트웨이트 클라이언트
전체의 복사본을 보유하지 않는다.
대신 블록헤더라고 부르는 블록의 꼬리표만 저장한다.
블록 헤더에는 머클루트라는 거래 요약본이 들어있다.
(머클루트로 거래에 블록이 올바르게 존재하는지 확인)
거래의 블록 검증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 과정 없이 개별 거래의 해시값들을 각각 블록에 저장할 경우,
어떤 노드가 특정 거래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려면
수백 개가 넘는 거래의 해시값을 일일이 확인해야만 한다.
머클루트는 블록헤더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블록헤더만 내려받는 spv노드들도
특정 거래가 블록에 포함되어 있는지 손쉽게 파악가능하다.
책의 목차만 보고 내용의 존재를 파악하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
전체의 복사본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풀노드 참조해서 간접적으로 거래 검증 해야만 한다.
비트코인의 특성
1) 익명성
암호화 기술로 높은 익명성을 추구하지만,
이것이 100% 보장되지는 않는다.
개인정보(주소)가 유출의 위험성은 존재하니, 잘 관리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원장을 공개하는 것은 누구나 꺼리는 일이다.
노드의 참여 유도를 위해 혜택보다 더 중요한 전제가 있다.
바로 익명성의 보장이다.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은 작동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익명성을 추구할까?
비트코인은
SHA-256이라는 암호화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해시함수란?
주어진 정보(텍스트, 사진 등)에서
고정된 길이의 난수를 생성하는 연산 기법이다.
해시함수를 통해 얻는 난수를 해시값이라고 한다.
해시함수는 불가역적인 일방 함수다.
해시값을 통해 원문을 유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같은 해시값을 가지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Sha-256은 다양한 해시함수의 한 종류이다.
비트코인은 sha-256 알고리즘을 사용해 참여자들의 개인키와 공개키를 생성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익명성 추구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의 개인키는 비트코인의 소유권을 나타내기 때문에 중복되면 안 된다.
(개인키 중복은 소유권의 충돌을 의미한다.)
SHA-256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되는 개인키의 개수는 2의 256 제곱이다.
이는 약 10의 77 제곱정도로,
우주를 구성하는 원자의 개수가 10의 80 제곱 정도이다.
(겹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러한 암호화 기술로 참여자들의 익명성을 추구한다.
거래는 무작위로 선정된 다수의 노드에 의해 개인 간 거래 방식으로 전송된다.
비트코인 노드들은 ip주소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주고받는 거래 데이터를 어떤 노드가 검증했는지 공개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노드가 검증할 때 암호화된 키에 의해 실제 거래 주체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없다.
개인키만 분실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영원히 나의 소유일 수 있다.
익명성 보장이 아니라, 높은 익명성을 추구한다.
익명성을 100% 보장하지는 않는다.
익명성보다는 가명성이 더 잘 어울린다.
가짜 이름으로 거래는 하는 것이다.
은행 계좌 개설과는 달리 비트코인 주소 생성 시에
어떠한 개인정보도 요구되지 않는다.
또한 무한에 가깝게 새로운 주소를 발행할 수 있다.
비트코인 주소로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거래는 무작위로 선정된 노드들을 통해 개인 간 거래로 전파된다.
노드들은 자신이 검증한 거래를 공개할 의무가 전혀 없다.
그러나 익명성을 100% 보장하지는 못하는 것이,
다중입력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갑을 사용하여 결제를 할 경우,
표시된 주소를 비교하여 사용자가 누구인지 짐작은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정보가 유출된다면 익명성은 무너지게 된다.
나눌수록 안전하다.
2) 투명성
비트코인의 모든 거래 원장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수천 개의 노드가 공유하고 있다.
어떤 누구라도 거래 원장을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
수천 개의 노드가 실시간으로 모든 거래 원장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노드가 다른 원장을 갖고 있다면 바로 거짓으로 판명 난다.
모든 노드가 거래의 증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분쟁의 여지가 없다.
원장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 한, 소유권은 정확하게 보장된다.
3) 불가변성
검증을 마친 블록이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되는 순간,
새로 추가된 블록은
인위적으로 변경될 수 없는 불가변성을 가진다.
블록체인의 구조는
거래 원장들의 집합체인 블록들이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
각 블록은 고유의 블록 해시값(블록헤더 해시값)을 갖고 있으며,
해당 해시값을 구할 때 이전 블록의 블록 해시값을 참고한다.
각 블록은 이전의 블록 데이터를 활용하여 구성된다.
예를 들어 2번 블록은 1번 블록의 블록해시값을 참조하여 블록헤더를 구성한다.
결국 개별 블록이 갖고 있는 고유 블록해시값은
이전 블록의 블록해시값을 참조해 생성된 암호화 코드인 것이다.
쇠사슬 모양처럼 연결 주체가 자신의 일부분을 공유한다.
불가변성은 한번 블록체인에 전파된 거래를 임의로 위변조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위변조를 하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기존에 존재하는 블록의 거래를 위변조 하는 방법
2. 새로운 블록에 악의적 거래를 포함시켜 네트워크를 빠르게 전파하는 방법
첫 번째 방법
기존에 존재하는 블록의 거래를 위변조 하는 방법
결론 : 불가능하다.
전 세계 모든 노드의 합의를 얻어서 공유된 원장을 수정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블록이 서로 참조되어 얽혀있기 때문에 모든 블록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 방법
새로운 블록에 악의적 거래를 포함시켜 네트워크를 빠르게 전파하는 방법
결론 :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격을 위한 연산능력을 갖추기는 것은 어렵다.
이를 51% 공격이라고 부른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유지하는데 전체 연산능력이 과반수가 넘는 연산능력을 악의적인 공격자가 보유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를 위변조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51% 공격은 합의 메커니즘을 무력화하는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가장 큰 취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51% 공격은 악의적인 공격자가 향후 생성될 블록을 조작하여,
새로운 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핵심은 블록을 만들어 내면서 전 세계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모든 모드에
자신이 조작한 블록을 전파해야 한다는 점이다.
막대한 연산능력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탄생 이후 51% 공격은 일어난 적이 없다.
이러한 연산능력을 갖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4) 안전성
중앙화된 시스템에서는 중앙서버가 터지면,
나머지 컴퓨터도 모두 문제가 생긴다.
특히 금융회사 가 고객들의 거래 원장, 각종 금융 상품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관리할 경우,
해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관리를 위해 은행의 it 센터를 수십, 수백 개를 세우는 것은 힘들다.
반면에 1만 개 이상의 노드에 모든 원장이 공유되는
블록체인의 경우 해킹 공격을 시도하려면 모든 노드를 하나하나 공격해야 한다.
공격자가 노드를 차례로 해킹할 동안에도 비트코인의 블록은 새로 생겨나고(채굴되고)
새로 생겨난 블록은 노드들에 전파된다.
사실상 모든 노드를 해킹하기는 불가능하다.
5) 회복성
모든 거래와 내역이 공정하게 기록된 원장은 1만 개가 넘는 노드에 복사/공유되어 있다.
지구상의 모든 시스템이 마비된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노드만 살아있다면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의 거래내역이 온전하게 보관되는 것이다.
심지어 인터넷이 없어도 된다.
비트코인 확장성 솔루션을 개발하는 블록스트림은,
인터넷을 넘어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비트코인 노드 간 통신을 목적으로 하는 위성을 쏘았다.
각자 소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개인키만 잘 보유하고 있으면
전쟁, 자연재해 등의 문제가 있더라도
소유권에 침해를 받지 않는다.
예기치 못한 상태로
네트워크 인프라가 상당 부분 손상을 입어도,
노드가 살아있다면 버튼 한 번으로 손상 이전 상태로 동기화할 수 있다.
현재에도 노드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노드의 종류도 더 다양해질 것이다.
중앙은행 따위 필요 없다.
미 연준의 통화 공급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통화 공급량을 늘려왔다.
법정화폐(달러) 공급량과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에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움직인다.
한편, 중앙은행의 핵심적인 기능은,
1. 통화 발행
2. 통화량 조절
3. 금융시장 안정화(통화 가치 안정 및 경제 발전)
달러의 연금술사 미 연준
연준의 달러 발행과정에서 문제점은
달러가 난데없이 생겨난다는 점이다.
새로 생겨난 달러는 그 몇 배에 해당하는 빚을 낳는다.
반면에 비트코인은 어떻게 화폐를 발행하는가?
적어도 연준처럼 난데없이 생기지는 않는다.
블록체인은 블록의 연결 집합체이다.
블록들이 계속 추가되고,
체인이 뻗어나가야 네트워크가 유지되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신규 블록이 생성되지 않고 멈추는 순간,
해당 체인이 담당했던 모든 기능도 멈춘다.
블록체인이 유지되기 위해서 신규 블록을 만들고 체인이 이어 붙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채굴이라고 한다.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멈추지 않도록 체인을 유지하는 대가로,
네트워크 내에서 신규발행되는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는다.
신규발행되는 비트코인은 오직, 채굴과정을 통해서만 생성된다.
발행량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다.
2100만 개가 모두 채굴된 이후,
채굴자들의 수입원은 비트코인 전송을 도와주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뿐이다.
수수료만으로 채굴자들의 채산성이 유지될 수 있는가?
비트코인 채굴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2140년)
가격이 훨씬 비쌀 것이다.
또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거래량이 폭증할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에,
채산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증명 방식
한편, 비트코인은 작업증명 방식이 사용된다.
작업증명 방식(POW, Proof of Work)이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약속된,
작업을 이행해야만 한다는 전제조건을 가진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암호화 해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굉장히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채굴과정에 수반되는 작업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받고,
체인에 블록을 연결할 수 있다.
‘거래 검증’이라는 단어에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
채굴자들이 거래의 참/거짓을 검증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거래의 참/거짓은 거래 주체의 공개키와 개인키로 판명한다.
채굴자들은 거래의 참/거짓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전송된 수많은 거래를 취합해 블록을 구성하고,
체인에 붙이기 위해 자신들의 자원을 투입했다는 사실을 검증받는다.
다만 누구나 쉽게 블록을 구성하고, 기존 체인에 붙일 수 있다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사기가 난무하면서 붕괴될 것이다.
이를 위해 채굴자들은 블록을 구성하고 전파하기 위한 자격을 부여받아야 한다.
자격을 받는 법 : 수학문제를 푼다, 엄청 어려운
채굴자들은 서로 먼저 문제를 풀기 위해 경쟁한다.
비트코인에는 난이도 목푯값 difficulty target이 존재한다.
정확히 일치하는 값을 찾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난이도 목푯값을 설정하고
채굴자들이 풀어낸 해답이 목푯값보다 낮을 경우에만 해당 문제를 푼 것으로 간주한다.
난이도 목푯값은
채굴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개념이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단기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한편, 비트코인 블록은 평균 10분마다 생성된다.
10분이라는 시간은 설계 당시부터 정해진 주기이다.
모든 노드는 블록 생성주기를 10분에 맞추기 위해
지속해서 난이도 목푯값을 재설정한다.
블록의 생성주기가 10분 이하가 되면 난이도를 올리고,
10분을 초과하면 난이도를 낮춘다.
결과적으로 채굴 경쟁이란,
누가 더 빨리 천문학적인 횟수의 ‘노가다’로 적정 논스값을 찾느냐 이다.
논스(nonce)란?
채굴자들이 난이도 목푯값보다 낮은 해시값을 찾기 위해 대입하는 변수 역할을 한다.
방정식을 풀기 위해 노가다로 일일이 x값을 넣으며 풀이하는 행위와 유사하다.
채굴작업에 동참한다고 해서 무조건 보상을 받는 건 아니다.
가장 먼저 블록을 생성한 채굴자만이 보상을 받는다.
극한의 경쟁이다.
철저하게 연산능력으로만 평가받는다.
따라서 연산능력이 낮은 채굴자는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2009년에는 가정용 개인 컴퓨터 cpu로도 충분히 비트코인 채굴이 가능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돈이 되면서 경쟁이 시작되었다.
Gpu를 사용하여 반복 단순 연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 개의 gpu를 연결하면 더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론은,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채굴자들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누구보다 빨리 작업증명을 통해 블록을 생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기세, 시간, 비용을 투입한다.
비트코인의 무분별한 신규 발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책적 판단에 의한 무분별한 발행이 되고 있는 법정화폐와는 전혀 다르다.)
알고리즘에 의한 통화량의 조절
중앙은행의 핵심적인 기능은,
통화량의 조절이다.
(기준금리를 조정을 통해)
현존하는 금융 통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화량 팽창이 필수적이다.
연준 역시 과도한 신용팽창이 만들어내는 버블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버블을 잡는 것보다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금융위기의 피해자는 금융위기를 일으킨 주범(신용팽창을 일으킨 은행 들)이 아니라,
일반 국민, 납세자이다.
연준은 신용경색이 오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신용팽창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금융위기가 오면
어김없이 납세자에게 손을 벌려 위기를 극복한다.
비트코인은 애초에 통화량 조절능력이 없다.
통화량을 조절하는 주체도 없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의 발행량이 고정되어 있다.
사전에 입력된 알고리즘을 통해 총 2100만 개가 네트워크에 신규 생성된다.
비트코인은 21만 번째 블록마다 채굴에 따른 보상이 반감된다.
채굴과정을 통해서만 신규로 생성되기 때문에,
새롭게 생성되는 비트코인의 수량 또한 21만 번째 블록마다 반감된다.
2009년에는 50개의 비트코인이 채굴 보상으로 주어졌다.
21만 개 채굴이 완료된, 2012년 11월 28일부터는 보상이 25개로 감소했다.
2016년 7월 9일 이후, 보상은 다시 12.5개로 줄어들었다.
법정화폐는 인플레이션 통화다.
달러를 미친 듯이 찍어내며 달러의 구매력은 감소한다.
(달러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다른 법정화폐도 마찬가지이다.)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 통화다.
채굴 종료 후 2100만 개를 모두 나눠가지면 끝이다.
소유한 사람이 먼저 팔지 않으면,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만 떠올려도,
비트코인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이 지금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더 친화적으로 변화한다는 전제하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산 가격은 하락한다.
(비트코인의 구매력이 올라간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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