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투자 기록

[24년 1월] 비트코인, 테슬라 투자 현황 - 20대 직장인 투자 일지

친절한꼬북c 2024. 1.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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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 28일 마지막 주말, 24년 첫 달인 1월의 투자 일지를 기록한다.

[1월 주요 이슈]

1월 중 많은 일들이 있었다. 주요 이슈는 아래와 같다.

- 직장인 대출 1억 원 실행
- 비트코인, 이더리움 매집현황
- 테슬라 하락, 분할매수 시작
- 반도체 상승 랠리, 종목 수 감소
- 여행 유튜버를 보며 드는 생각


직장인 신용대출 1억 원 실행


그간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24년 1월 직장인 신용대출을 실행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호재 소진과 그레이스케일 물량 매도 이슈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했다. 또한 매일 40만 원씩 일정하게 분할매수를 위한 예수금이 바닥나고 있었다.(수익실현한 돈을 예수금으로 쓰고 있었다.) 사실 월급 + 성과 시즌이라 추가 현금 흐름이 발생가능한 시기여서, 대출 실행에 대해 약간 성급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대출 실행 시기에 대해 계속 고민하던 차에, 빨리 대출을 확정을 짓고 투자에 전념하고 싶었다.

1월 초부터 여러 대출 상품을 찾아보고 은행에 방문하여 상담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내가 담보로 잡을 만한 자산은 없고, 신용대출이 유일하게 가능했다. 직장인 신용대출 중 가장 저렴한 금리(4 %대, 변동)로 진행했다. 금리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고민한 사항은 연장 가능여부였다. 2년 내 수익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만약 1년 후 연장에 문제가 있다면 큰 제약사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내가 직장에 잘 다니기만 한다면 연장에는 제약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현 직장에 최소 2년은 다녀야만 하는 노예계약을 셀프로 하게 되었다. 사실 어딜 도망갈 생각도 없었지만..)

대출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났다. 신분증과 소득증명서로 심사를 하는 시간이 조금 소요되기는 했지만, 단계 자체는 생각보다 별게 없었다. 대출이 실행된 후 그냥 가면 된다고 했다. 1억 원이나 빌렸는데, 이게 그냥 끝인가 싶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끝이긴 하지.) 대출금은 바로 다음 영업일에 입금되었다. 1억 원을 모아는 봤지만, 여러 종목에 분산되어 투자된 금액으로만 봤지 한방에 1억 원의 현금으로 대면한 것은 처음이었다. 정말 큰 단위의 돈이었다. 돈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바로 짜놓은 계획을 실행했다.

대출 후 계획은 다음과 같다.

우선 나는 비트코인을 매월 1,200만 원씩 분할매수 할 것이다.(1월부터 9월까지 월 40만 원씩) 1억 원을 한 번에 투자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는 현금이 가치를 잃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한다. 잔여 현금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에 보관할 것이다. 찾아본 파킹통장중 NH저축은행의 상품 ‘FIC-One 보통예금‘ 3.8%짜리를 5,000만 원을 예금자보호 한도 내에 넣어 이자를 받고, 2000만 원은 테더(1 USDT = $1,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로 변환하여 쉽게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으로 매수가 가능하도록 했다.(해외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연 5.5%의 예치 수익을 추가로 받으면서) 나머지 현금은 유동성을 위해 토스뱅크 2%에 보관 중이다.



암호화폐 전체 매집량


1월 한 달의 암호화폐 매집량은 비트코인 0.1개, 이더리움 1.16개, 솔라나 10.9개이다.
24년 1월까지 전체 암호화폐 매집량은 다음과 같다. 24년 목표는 1 BTC 이상을 보유하는 것이다.
(가격 변동이 없다는 전제하에, 이대로 매집을 유지한다면 6개월 뒤인 24년 7월에 1 BTC, 7 ETH,  80 SOL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0.403개
이더리움 3.16개
솔라나 23개
폴리곤 500개
에이다 500개
코스모스 15개

암호화폐 비중

아래 비중을 계속 유지하며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비트코인 : 50% 이상
이더리움 : 20~30%
솔라나 외 기타 : 15% 이내

추가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모두 스테이킹이 가능한 코인으로, 스테이킹을 통하여 크지는 않지만 추가 수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25년 이후 본격적인 알트 상승장이 오면 언스테이킹 후 전량 매도할 예정이다.

(알트코인은 본격적인 대상승장을 준비하며 최소한의 비중으로 들고 가려고 한다. 장기 보유의 목적은 없으며 단순히 투자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테슬라 하락, 분할매수 시작


한편 24년 1월 테슬라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2년 넘게 투자했는데 마이너스라니..ㅋㅋ)
지난 23년 1월처럼 주가가 급격하게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 만에 12%가 빠지는 급락을 보여주었다.

실적발표 당시에 향후 전망에 대한 머스크의 비관적인 발언으로 시원하게 하락했다.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애매하게 주가를 비비면서 떨어지는 것보다 한방 크게 떨어지는 것이 더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매도 구간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하여, 분할 매수를 시작한 상태이다. 추가 하락여부를 보며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테슬라 현황

급격한 주가 하락은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구간이다.
이런 구간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증폭되며 공포심이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특히 테슬라는 공매도 세력의 좋은 먹잇감이 되곤 한다.

원칙에 따라 분할매수로 대응해야 한다.
바닥을 찍으면 들어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정상이고 합리적인 투자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바닥은 지나고 봐야 그 순간이 바닥인지 알 수 있다. 바닥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바닥이 오더라도 투자금을 몰빵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나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못할 것 같다.)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하자.
가격이 떨어질 때, 시장이 공포감에 휩싸였을 때, 수량을 모아가는 것이 수익률은 적을지라도 마음은 편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격의 상승은 정말 순식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만 제조하는 기업이 아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제작가능한 한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다. 테슬라에 대한 장기적인 펀더멘탈에는 변함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 하락은 추가매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반등의 시기가 좀 오래 걸릴 수 있을 것 같고, 한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인다.


다만 스스로의 원칙(분할매매)을 지키지 못해, -35% 손실 중이다. (수익에 눈이 멀어, 단기간에 몰빵매수를 진행했다…)
지난 23년 1월을 떠올리며 RSI가 10 이하로 내려가서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에 큰돈을 넣었다. (지난 23년 1월 RSI가 10 이하로 떨어졌을 때 분할매수를 진행하여 2배가 넘는 수익을 보았다.) 이번에도 단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600만 원가량을 일시에 투자했으나, 투자 이후 주가가 한번 더 크게 빠지며 주가 회복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에 많은 돈을 투자하여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여력이 크지는 않지만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적은 비중으로 분할 매수는 지속할 예정이다.

테슬라 3배 레버리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이 부분은 스스로 반성해야 할 점이다. 자만해서 이성을 잃고 원칙매매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1억 원 대출 후 큰돈이 들어오니 600만 원 정도는 작은 돈이라고 생각해 버렸다. 이자값 벌려는 생각에 성급하게 투자한 점 반성중이다.

(바로 하락해 주어서 정신 차릴 수 있었던 점에서 오히려 다행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종목 상승 랠리, 주식 종목 수 감소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투자 중인 SOXL이 최근 1년 최고점을 찍었다. 다만 단기적으로 매도할 계획은 없다.

(2년 동안 하락장에서 꾸준하게 매집한다고 맘고생이 심했는데, 막상 팔려니 아깝다는 생각도..)

SOXL, 엔비디아 현황

하지만 TSMC, ASML의 경우 21년 주식을 거의 처음 접했던 순간에 고점에 물렸던 종목들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하지만 앞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주가가 단기 과열되었다고 판단하여 매도를 진행했다.

실현수익

추가로 비트코인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수익실현을 했다. 이렇게 마련된 예수금으로 1월 암호화폐 매수를 진행했다.

21년도에 멋모르고 남들이 좋다고 해서 산 종목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마이너스인 채로. 언제 그날이 올진 모르겠지만, 빨리 탈출하고 싶다..

미실현손익




여행 유튜버를 보며 드는 생각들, 24년 1월의 주절주절


1. 빠니보틀
2020년 코로나 당시 ‘빠니보틀’이라는 채널을 가장 즐겨보았다. 일반 직장인이었던 사람이 무작정 퇴사를 하고 전 세계 일주를 하며 여행 기록을 남긴다. 코로나 시기에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점과 방에 누워서 해외여행을 대리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이 맞물리며 대중의 인기를 몰며 성공했던 것 같다. 나는 빠니보틀의 여행시리즈를 정주행 할 만큼 영상을 좋아했고, 나도 언젠가 저렇게 여행할 수 있는 삶을 누리고 싶다고 느꼈다. 다만 혼자 여행하는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심지어 혼자서 카메라 들고 주절주절하면서 다니는 것.. 난 절대 못할 것 같다..) 살면서 혼자 여행을 다녀본 적은 손에 꼽는다. 장단점이 있었지만, 힘든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좋은 것을 봐도 공유할 수가 없던 점이었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공감을 나눌 상대가 있어야 여행의 재미가 증폭된다고 생각한다.


2. 유랑쓰
빠니보틀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채널을 하나 찾았다.  ‘유랑쓰’라는 채널이 이다. 빠니보틀처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영상을 올리는 채널인데 다른 점이 있다면, 주식투자를 병행하고 있고 부부가 함께 여행한다는 점이다. 부부가 24시간 내내 옆에 딱 붙어서 전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는데,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인다랄까..또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방향에 대해 함께 논할수 있는 건강한 관계라는 점이 보기 좋아 즐겨보고 있다.(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하고 집까지 팔고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가 터지며 전재산을 주식에 투자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성공적인 투자로 자산이 증가한 케이스..) 사실 운이 좋았던 케이스로 보이긴 한다..

주인장이 학창 시절 공부를 잘했다고 한다. 그동안 주변의 기대를 총족시키기 위해, 어쩌면 사회의 정해진 틀대로 살았다. 퇴사할 때는 모두가 기대하는 삶에서 벗어나 혼자만 탈선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고, 그러한 삶의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직장에 다닐 때 무기력한 자신과 대비되게,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부럽다고 생각한 점은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를 정말 잘 만난 것 같다는 점이다. 영상에서 보이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얼핏 보더라도 둘이 서로 배려하고 정말 잘 맞는다는 것이 느껴진다. 반면에 주위 선배들을 보면 모두 집보다 회사가 편하다고들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인생의 동반자를 정말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크게 느낀다.


한편, 24년 회사에서 새롭게 담당한 업무를 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업무를 진행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이다. 가장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점은 내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네가 배울 생각을 해야지. 맞는 말이다. 내가 배우려고 노력해야 하고 노력 중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걸 배워도 내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점, 성취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당장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하고 싶지도 않은 이 일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블로그 제목처럼 나의 목표는 순자산 10억 원 달성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한 돈은 어떤 행위를 지속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준다. 나의 목표 10억 원은 달성으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무엇일지 솔직히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없던 무엇인가를 만들고, 내가 만든 것이 남들에게 긍정적이 영향을 미치는 것에 가장 큰 가치와 보람을 느꼈다. 대학에서의 전공선택도 그렇고, 즐겨하던 취미, 흥미를 가졌던 일들이 모두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 실존하는 물건이 될 수도, 형체가 없는 무언가 일수도 있겠다.(제품설계, 글쓰기, 서비스제공 등) 창작으로부터 보람을 느끼되, 시공간의 제약은 없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고 볼 수 있겠다. 머지않은 미래에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꿈꾸며, 재테크 공부는 물론이고 순자산 목표 달성 이후의 삶을 살아갈 준비를 어느 정도 해야 될 거 같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한주, 출근준비를 하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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