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친절한꼬북c입니다.

지난주, 고향에 잠시 내려갔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요즘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미국 주식에 저축금의 90%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이러한 저의 투자관에 대해 반대하시는 눈치셨지만, 저만의 투자에 대한 견해가 있었기 때문에 잘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말로 내뱉으려니 말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말로 뱉지 못하면 아무래도 잘 모르는 것이겠죠. 이러한 사실에 제 자신을 많이 돌이켜 보았습니다. 스스로 좀 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자라고 생각했고, 제 블로그에 기록으로서 남기고자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저는 20대 후반의 평범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일을 시작한 지는 1년이 이제 좀 넘어가는 신입사원이며, 21년부터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 꿈은 45살 이전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노동소득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의 정의란, 돈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삶입니다. 현재는 회사에서 노동에 대한 대가로 매월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동 없이도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경제적인 자유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저는 혼자 살고 있습니다. 저를 기준으로 생활비로 150만 원이 있다면 충분히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매년 150만 원 * 12 = 1800만 원의 돈이 저에게 주어진다면 저는 노동을 할 필요가 줄어들 것입니다.(자아실현을 위해, 개인 커리어를 위해 일을 할 수는 있겠으나, 적어도 돈을 위해 일하지는 않아도 될 것입니다.)
노동을 하더라도 하나의 현금 파이프 라인으로 생각하며, 부담감이 적게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퇴직에 대한 부담, 사람에 대한 부담, 업무 스트레스 등) 하지만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긴다면 필요한 생활비가 늘어나겠죠.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오늘을 아껴야 하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투자를 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세상에 돈 버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저 같은 비전문가, 개미들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식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중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주식시장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미국 배당성장주인 SCHD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갈 생각입니다. 매년 3%대의 배당률과 연평균 12% 정도의 배당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당 성장주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배당금이 복리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1억을 현재 투자해 놓는다면, 약 20년 뒤인 45세에는 월 배당금 241만 원(배당률 28% 계산)을 수령할 수 있게 됩니다. (배당 재투자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기 때문에 실제 계산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앞 선 두 가지를 서로 퉁친다면 현재 화폐 가치를 반영한 비슷한 계산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1억 원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회초년생인 만큼 계속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결혼은 30대 중반에 하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최대한 목돈을 모으고 배당성장주에 투자해나갈 생각입니다. 시간에 대한 투자가 훗날 큰 보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미국 주식을 선택한 이유
1. 가장 큰 시장규모와 유동성
첫 번째, 미국 주식 시장의 규모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비중은 전체 세계 시장의 44%로 1위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큽니다. 중국 시장은 9,21%로 2위를 차지하지만, 미국 시장의 1 / 5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국 시장은 지금도 그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세계를 주도할 혁신기업들이 대부분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 시장의 규모를 더욱더 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한편, 한국시장은 2%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그만큼 시장의 규모가 작아 외부 세력에 의한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간이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주가를 조작하고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한국 개미들이 돈을 잃고 주식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40%에 육박하는데요(시가총액 기준)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외환시장과 환율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세계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수출에 크게 영향을 받다 보니 미국이나 중국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처럼 세계적인 불황이 다가오면 전 세계가 경제 악화에 휩싸이기 때문에 수출이 크게 감소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국의 경제위기를 막으려고 자금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돈을 환수해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코로나 초기 국내 코스피가 1600까지 곤두박질쳤었습니다.
2. 세계 유일무이한 패권국
미국은 역사상 전례 없이 강력한 힘을 가진 국가입니다. 천조국이라고들 합니다.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며 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수많은 전쟁과 경기침체들을 거치며 장기적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한 예로, 일본이 강대국으로 급부상하자 미국은 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 가치를 낮춰버렸습니다. 그러자 일본은 20년 동안 경기 침체를 맞이하며 현재까지 큰 회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라크 침공이나 미중 무역갈등처럼 미국은 현재 국제사회의 규칙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어 바꿀 힘이 있으며, 실제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현재 금리인상으로 달러의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달러의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안전자산인 달러를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모든 나라의 돈이 미국 달러로 옮겨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게 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이 제시한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금리도 미국과 같이 오르는 이유입니다. 같은 금리라면 원화보다는 달러가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외화 유출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에 투자하게 되면, 기축통화인 달러로 거래를 해야 합니다. 배당금을 받더라도 달러로 받으며, 기축통화로 거래를 한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생깁니다.
3. 미국의 연금제도
미국의 연금제도 중 401K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401K는 기금의 60% 이상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것으로 인해 미국의 전 국민이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또한 401K에 대부분 미국 국민들의 노후가 달려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미국 시장을 살리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향방이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4. 주주친화 정책
미국의 기업들은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오너가 회사의 주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CEO들은 주주들에 의해 전문적으로 고용된 경영자들로 구성됩니다. 기업의 주인이 사장이 아니라 주주들인 것입니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가 해고를 당했던 사건은 굉장히 유명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CEO들은 주주들을 위한 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들이 잘리게 될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주주들을 위해 배당을 많이 주거나 주가를 올릴 수 있는 노력을 보다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러한 미국 주식 중, 왜 배당성장 ETF 인가? (SCHD)
배당도 배당이지만, '성장'이 포인트입니다. 현재도 높은 배당을 유지하는 좋은 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의 대부분은 주가 변동이 작습니다.
SCHD에 투자하는 이유를 간단합니다. 1) 투자원금의 가치 상승, 2) 최고의 배당성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0년, 21년처럼 주식 상승기에는 성장주 투자가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장주의 단점은 요즘과 같은 하락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배당성장주에 비해 주가가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를 때 시원하게 오르지만 빠질 때도 시원~하게 빠져버립니다..ㅎㅎ..
또한 앞서 언급한 중요한 것, '현금흐름' 확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성장주 투자의 경우 아무리 주가가 높게 산정되더라도 저의 목표인 '경제적 자유' 달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중요합니다. 성장주 투자의 경우 아무리 주가가 상승하여 높은 차익을 보더라도 결국은 주식을 팔아서 얻는 이익입니다. 또한 배당금이 적기 때문에 이것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성장주 성공투자로 인해 급전이 필요한데 하락장을 맞이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매해야 할 것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상승장이 다시 찾아와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따라서 차근차근 배당 성장주의 적립식 매수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장인이라서 배당주에 투자합니다
지금같이 장이 어려운 시기에도 돈을 잘 버는 기업들의 배당금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배당금이 인상되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1. 현금흐름을 만들기 쉽다.
주각의 가격만 바라본다면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매달 월세를 받는 부동산 투자가 투자하기에 심리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는 이유는 현금흐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주에 투자하면 매달 배당금으로 생활비로 활용도 가능하고 재투자하여 복리효과를 누릴 수 도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게 되면 자산 규모도 증가하고 장기투자도 보다 재미있게 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종목에 대해 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기업이 배당금을 준다는 것은 굉장히 돈을 잘 벌고 있기 때문에 그 이익을 환원한다는 얘기입니다. 배당주 종목을 고를 때 배당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주고, 꾸준히 배당성장이 이루어지는 종목에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SCHD는 ETF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상위 종목이 리밸런싱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돈을 잘 벌고 있는 우량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일 들여다보며 주가에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됩니다.
저와 같은 직장인들에게 배당주 투자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시장이 열리는 시간은 직장인들에게 업무 시간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주식을 매매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중요한 돈을 넣었는데 급하게 미팅을 하고 왔더니 주가가 떨어진 것을 보면 업무능력도 저하되고 돈도 못 벌 것입니다. 배당주 투자는 성장주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작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심리적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 목표 : 연 배당금 60만 원(월 5만 원)
앞으로 차근차근 목표를 세워가며 결승점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최종 목표는 연배 당금 6,000만 원(월 500만 원)입니다. 1차 목표는 연 배당금 60만 원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겐 매우 작고 하찮은 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1차 목표 달성은 2차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높은 원동력과 성취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CHD의 현재 배당률 3.2% 기준으로 연 배당금 60만 원을 받기 위해서는 1900만 원가량의 투자금이 필요합니다. 현재 22년 연말에 성과급 및 기타 수입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 금액을 충당하여 23년 2월까지 1차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2차 목표는 연 배당금 120만 원(월 10만 원)입니다. 예상 시기는 23년 말입니다.
앞으로 저의 미국 배당주 투자일지를 기록하며, 저의 투자관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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