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당성장주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친절한꼬북c입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달러의 변동은 수익률과 연결되는 만큼, 달러 환율의 변동은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한편,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오늘은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역사,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
Ⅰ. 금본위제의 시작
Ⅱ. 금본위제의 몰락
Ⅲ. 페트로 달러
Ⅳ. 기축통화의 미래
▣ 달러는 사실 종이에 불과하다.
백만 달러의 현금이 수중에 생겼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돈을 가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다면, 화폐로써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가치를 알아주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달러라는 종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달러는 사실 종이쪼가리에 불과합니다.

달러가 화폐로써의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에서 이를 보증하고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이라는 나라가 갑자기 없어지거나, 화폐 개혁이 일어난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말로 종이 쪼가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달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화폐입니다. 달러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사라지지도, 화폐개혁이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 금본위제의 시작
200년 전만 하더라도, 국가 간의 거래에서 금화가 사용되었습니다.

금은 쉽게 변하지 않아, 가치를 보존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너무 무겁다는 점입니다.
무거운 무게로 인해 교역에서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화를 싣고 항해하다가 배가 뒤집어지는 순간, 금화도 함께 가라앉게 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금 보관증입니다.

은행들은 금을 맡긴 만큼 보관증을 발행했습니다. 누구라도 이 보관증을 가져온다면 금을 다시 내어주었습니다.
이것의 신뢰가 쌓이면서, 사람들은 금 보관증으로 거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종이 화폐의 시작입니다.
금의 양만큼 보관증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금본위제의 시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 최초의 기축통화, 파운드 화
이 방식을 가장 먼저 채택한 나라는 당시 초강국이었던 영국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칭호를 얻으며 대적할 국가가 없던 영국은 세계 1, 2차 대전을 겪으며 강대국의 지위를 미국에 넘겨주게 됩니다.
전쟁에서 금을 너무 허비하며, 파운드화를 충분히 찍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1920년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며, 영국의 파운드화는 더 이상 기축통화로써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 미국의 달러입니다.
미국은 1, 2차 세계 대전이 터질 때마다 군수 물자를 팔아 엄청난 수익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되며, 전 세계 금의 70% 이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군사력, 경제력 모두 미국이 세계 최강이 된 것입니다.
한편, 2차 세계대전으로 쑥대밭이 된 유럽의 재건을 위해서는, 원활한 교역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믿을만한 화폐가 반드시 있어야 했습니다.
1944년 7월, 44개국 대표가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튼우즈에 모여, 새로운 기초 통화로 달러를 쓰기로 결정합니다.
단, 강력한 조건이 있었습니다.
" 금 보유량만큼만 달러를 찍어내야 한다. "
그렇지 않을 경우, 달러는 언제든지 종이 쪼가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방지하려 함이었습니다.
▶ 금 1oz(온스) = $35

미국은 금 1oz 당 35달러의 종이 화폐를 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누군가 35달러를 가져오면 반드시 금 1oz로 바꿔주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달러가 금 보관증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달러가 곧 금이 되었습니다.
▣ 금본위제의 목락
어느 한 통화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려면, 모든 나라에서 그 돈을 쉽게 쓸 수 있을 만큼 통화량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유럽 재건 프로그램인 마셜 플랜을 세워 엄청나게 많은 달러를 유럽에 공급하게 됩니다.
그 덕에 유럽은 경제를 되살릴 수 있었고, 달러 기축통화의 지위는 한껏 굳건해졌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바로 베트남 전쟁입니다.

1955년, 시작된 베트남 전쟁은 무려 20년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미국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트남에 쏟아부으며, 미국은 기축통화의 이점을 살려 마구잡이로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미국이 가진 금 보유량을 넘어서는 행위였습니다.
이에 유럽에서 실제로 달러를 금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합니다. 이것을 중단한다는 것은 달러를 가져와도 금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브레튼우즈 체제도, 금본위제도 완전히 끝나게 됩니다.
이제 달러가 금으로 보장되지 않으니, 달러가 종이 쪼가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달러 외에 대안으로 사용될 통화도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각국은 어쩔 수 없이 회의를 열어 금 없이도 달러를 계속 기축통화로 인정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달러에 고정시킨 자국의 환율을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시키기로 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극심한 환율변동과 외환위기를 반복적으로 겪게 된 것입니다.
달러 강세장인 지금처럼 말입니다.
▣ 석유 보관증으로 재탄생하다.
하지만, 달러의 기축통화 유지에 대한 위기는 계속됩니다.
1973년 오일 쇼크가 일어납니다.

중동전쟁에서 서방이 이스라엘을 지원하자, 아랍 산유국들이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섰습니다.
단기간에 유가가 4배나 오르게 되었습니다.
석유 가격이 오르자 모든 물가가 미친 듯이 올랐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에 빠지게 됩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초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달러 가치는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기축통화의 생명인 안정성이 흔들리자, 대안을 모색하던 미국은 묘안을 내놓습니다.
미국은 아랍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설득하여, 모든 석유대금 결제를 달러로만 하게 합니다.
대신 OPEC에 석유가격 결정권을 주기로 하고, 사우디 왕가의 안전을 미국이 보장하기로 합니다.
세계는 이미 석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결정으로 달러의 가치는 다시 급상승하게 됩니다.
단 한 방울의 석유를 사려고 하더라도, 달러가 필요했습니다. 세계는 달러 확보게 매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달러를 페트로 달러라고 합니다.

달러는 금 보관증이 아니라, 석유 보관증으로 재탄생하게 되며,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기축통화의 미래
2023년을 살고 있는 현재까지도, 달러는 기축통화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기축통화가 바뀔 가능성이 있을까요?
달러는 현재 국가의 통제 없이 자유교환성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국제 무역 및 금융시장에서 중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의 외환 준비금의 64%가 달러로 되어 있으며, 국제 무역의 90%가 달러로 결제됩니다.
▶ 유로화

유럽연합의 유로화도 한 때 달러를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되었지만, 기축통화로써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유럽연합국들은 재정적자가 적고, 각국이 채권을 발행하여 채권수익성 또한 모두 다릅니다.
게다가 채권시장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공급이 부족합니다.
▶ 위안화

중국의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중국경제는 미국 다음으로 크고 무역량은 세계에서 제일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교환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국가의 통제로 인한 국제 간의 자본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자본이동을 여러 가지 이유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미국이 자국의 통화를 이용하여 무기화하지 않고, 미국의 정치체제가 독재체제로 변질되지 않음을 전제로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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